2023년 8월 미술심리치료

*오늘 수업은 왠지 무겁고 집중이 잘되지 않는 분위기에서 시작하였다. 어르신들이 늦게 수업에 오셔서 제 시간에 수업을 할 수 없었다. 지난주 물고기를 색칠하고 싶다는 표현을 해서 다양한 물고기가 헤엄치는 바닷속 풍경을 색칠하였다. 처음에는 의욕이 없이 시작하였으나 분위기 상승을 위해 밝은 바다 음악을 들으며 색칠하면서 조금씩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물고기 수를 헤아리며 인지기능을 돕고 박수를 치면서 신체 활동도 함께 하였다. 각자가 원하는 색으로 칠하면서 즐기고 완성된 자신의 바닷속 그림을 보면서 만족하는 모습도 보였다. 몇 분의 어르신은 스스로 하지 못하고 도와 주는 선생님의 손을 잡고 완성하였다. 큰 진보는 없으나 색칠하는 동안 집중하고 손의 힘을 기르는 면에서 도움이 되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인지가 있는 어르신들은 색의 구분과 완성된 그림에 대한 자기의 표현을 하는 모습에서 활기를 주기도 하였다. 수업 진행에 있어 어르신들의 인지와 신체적으로 활력을 주는 면에 좀 더 방법을 찾아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