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6 일회용기저귀 후원

2012년 7월 26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뜨거운 여름날.

요양원에 불쑥 찾아오셔서는
현관문 안으로 일회용기저귀 두박스를 넣어두시고는 후다닥 나가십니다.

누구신지 여쭈어도 밝히지 않으시고,
‘저희 어머니가 쓰셨던 거에요…. 예전에 여기 봉사왔던 사람이에요….’라고
짧게만 말하시고는 서둘러 나가셨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일부러 챙겨서 가져다주셨을텐데
시원한 물한잔 대접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 우리 요양원에서는 천기저귀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천기저귀 사용이 불가피한 어르신에게는 일회용기저귀를 사용케하고 있습니다.